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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

Dangsan

김건희 KIM Geonhee

방송 : 모든 연령 시청 모든 연령 시청 상영 : (G) 전체관람가 (G) 전체관람가 37min 한국 2017

메가박스 킨텍스 8관 8월 24일(목) 19시30분  TG  예매하기

아트하우스 모모 2관 8월 25일(금) 13시00분   예매하기

※ TG(Talk with Guest) : 감독과의 대화

감독

김건희

KIM Geonhee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출생. 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과 다큐멘터리 전공. 사라져가는 재개발 풍경을 담는 사진작가를 다룬 <마지막풍경>(2013), 영화의 의미를 담아내려 했던 <환시>(2015), 서울 청파동 공간을 담은 <청파동을 기억하는가>(2016) 등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다.

시놉시스

단산 위에 당집이 있어 붙여진 이름의 ‘당산(堂山)’에는 530년 된 은행나무가 있다. 지대가 낮아서 1920년대 대홍수로 당산이 잠겼던 때, 사람들은 은행나무에 매달려 살 수 있었다. 20년 동안 살았던 도시 당산을 다시 찾았다. 당산역과 영등포구청역을 중심으로 뻗은 번화가의 화려한 불빛은 여전히 꺼지지 않았다. 그러나 어디선가 들려오는 굉음들, 무너지는 소리는 당산의 풍경에 균열을 냈다. 당산은 많이 달라져 있었다.


(본 영화는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의 <소라지는 선율들>과 함께 상영됩니다.)

리뷰

영화는 고향 당산에 관한 이야기이다. 감독은 20년 동안 살던 당산을 그리워하며 다시 찾는다. 그러나 당산을 다시 마주한 순간, 그리워했던 당산 위로 알수 없는 불안과 낯설음이 엄습해온다. 영화는 당산에 대한 기록과 당산을 기억하는 기록이 교차한다. 한 축에서는 공적 역사로서 당산을 흑백의 질감으로 풀어낸다. 홍수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여준 은행나무와 당집, 일제 침략기에 만들어진 공장지대, 6.25 전쟁 시기 수많은 죽음, 공장 밀집지역과 주택가 그리고 지금은 교통 요충지로 높은 빌딩이 들어선 당산을 그려내고 있다. 다른 한 축에서는 감독의 기억에 내재된 현재 당산에서 불러일으킨 불안과 낯설음을 다양한 이미지로 드러낸다. 은행나무, 사람들의 눈, 버려진 장소들과 물건, 어린이 공동묘지가 된 아파트 놀이터, 그 속에 내재되어 있는 이야기와 감정선들을 영화는 비단 시각적인 차원만이 아니라 촉각적 차원까지 건드려낸다. 흑백 질감의 확대된 눈, 바닥에 떨어진 은행나무 열매들의 내음, 아이들의 소리 그리고 소리 없는 자막을 통해 감독의 읊조림. 이처럼 <당산>은 당산의 표면과 이면 혹은 객관과 주관이 경계 없이 나의 의식의 흐름에 따라 풀려나오는 방식이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선 속에서 영화는 사라짐과 기억, 그 속에서 나의 감정을 시적으로 담아낸다. 읊조림 같기도 하고, 일기 같기도 하고, 보고서 같기도 한 영화는 시 같기도 에세이 같기도 하다. 무엇보다 영화는 스틸 이미지와 무빙 이미지를 공존시키면서 공간 을 ‘기록한다’는 것에 원론적 물음을 던진다. 공간이 품고 있는 영역을, 그런 공간을 기록한다는 것을 그리고 그 공간과 접속하는 나(우리)는 무엇을 공유하는 지를 차분하게 질문한다. 그런 의미 에서 <당산>은 기억에 대한 기록을 다룬 영화이기도 하다. (이승민)

영화제 상영정보

  • World premiere / EIDF 2016 Doc F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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