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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의 청어잡이

Raw Herring

레오나르드 레텔 헴리히 / 헤티 나이켄스-레텔 헴리히 Leonard Retel Helmrich / Hetty Naaijkens-Retel Helmrich

방송 : 12세 이상 시청 12세 이상 시청 75 네덜란드 2013

  • 영상이미지

감독

레오나르드 레텔 헴리히 / 헤티 나이켄스-레텔 헴리히

Leonard Retel Helmrich / Hetty Naaijkens-Retel Helmrich

레오나르드 레텔 헴리히는 하버드 대학 래드클리프 고등 연구소의 펠로우십을 거쳐 현재 뉴욕대 아부다비 캠퍼스에서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노동자 가족과 함께하며 제작한 3부작 다큐멘터리 "태양의 눈"(2001), "달의 형상"(2004), "내 별자리를 찾아서"(2010) 선댄스 영화제,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를 포함, 수많은 영화제에서 수상하였다. 이 3부작 다큐멘터리는 2011년에 뉴욕현대 미술관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북해의 청어잡이"의 공동 감독인 헤티 나이켄스-레텔 헴리히는 레오나르드 레텔 헴리히 감독의 누이다. 그녀는 프로듀서와 공동 작가로 오랫동안 레텔 헴리히 감독과 작품 활동을 함께 해 왔다. 감독으로서 장편 다큐멘터리 "Contract Hotels"와 "Buitenkampers"를 만든 바 있다.

시놉시스

천연자원도 부족하고 지대가 낮아 늘 바닷물에 잠기는 척박한 환경의 네덜란드는 청어잡이를 통해 해상 무역으로 번영을 맞을 수 있었다. 아버지에서 아들로 대를 이어가던 청어잡이의 시대는 저물어 가고 있지만, 오늘도 청어잡이 어부들은 북해의 높고 거친 파도를 헤치고 바다 한복판으로 나아간다. 감독 레오나르드 레텔 헴리히는 특유의 싱글샷 카메라 기법으로 청어를 잡는 배 위 어부들의 일상을 역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리뷰

고기잡이 과정을 담는 다큐멘터리는 흔히 볼 수 있다. "북해의 청어잡이"가 기존 유사 소재를 다룬 다큐멘터리와 다른 것은 좌우상하로 분방하게 움직이는 카메라로 촬영했다는 점이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카메라가 위치하지 못할 곳은 없다. 심지어 어부의 그물에 걸린 청어 떼의 시점으로 어부들을 바라보기까지 한다. 네덜란드 청어잡이 배의 내부에서 벌어지는 어부들의 일상부터 청어를 잡는 어부들의 노동 과정의 세세한 묘사는 관객의 예상 범위를 뛰어넘는다. 카메라가 전능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이다. 어부들이 잡은 고기는 뭍의 사람들에게 맛있는 음식이고 어부들에게 삶의 일용 수단이며 약육강식이라는 준엄한 자연적 질서의 일부이다. 카메라는 굳이 논평하지 않는다. 어부들의 청어잡이에 끼어들어 먹이를 취하는 갈매기 떼, 어부의 아이들이 아빠들이 일하는 배에 동승해 아빠들이 잡은 물고기들에 대해 천진한 농담을 주고받는 광경은 어떤 도덕적 관점도 요하지 않는다. 그것들은 삶의 과정이자 자연적 질서의 일부이다. 이 영화에 숱하게 나오는 배에서의 일상적인 식사와 그 연장선상으로서의 고기잡이는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행해야 하는 먹이잡이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자연의 순환적 질서에 놓인 인간들의 삶의 행위가 갖춰야 하는 겸손함을 일깨우는 것이다.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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