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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사냥

Wild Boar Hunting

김민지 KIM Min Ji

방송 : 15세 이상 시청 15세 이상 시청 65 한국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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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민지

KIM Min Ji

1988년 서울 출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과를 졸업했다. 그녀가 연출한 장편 다큐멘터리 <학교 가는 길>은 지금까지 국내 10여 개가 넘는 영화제에서 소개, 상영되었으며, 2012년 서울독립영화제 장편경쟁부문에서 우수작품상을 수상하였다. 현재는 EBS에 프로듀서로 입사해 다양한 TV 다큐멘터리를 기획, 연출, 제작해오고 있다.

시놉시스

경남 통영의 작은 섬 두미도. 오늘도 이곳 주민들은 고통과 시름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 10여 년 전 갑자기 나타나 이 섬의 주인이 된 멧돼지 때문이다. 멧돼지들은 농작물을 먹어 치워 한 해 농사를 망치는가 하면, 민가까지 출몰해 발자국을 남기고 공포에 떨게 한다. 마을 사람들의 멧돼지에 대한 미움이 하늘을 찌르던 때, 통영의 유명한 멧돼지 사냥꾼이 섬을 찾아온다. 사냥꾼은 두미도의 멧돼지들을 소탕하기 위해 깊은 산을 오르는데…

리뷰

<본 리뷰는 가편집본 관람 후 작성되었습니다.> ‘거대한 짐승이 인가로 내려와 인간이 쌓아놓은 모든 것을 망친다. 바로 멧돼지다. 하지만 멧돼지가 사람 사는 곳까지 내려오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멧돼지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망친 것은 인간이다.’ 이것은 애니메이션 <원령공주>의 이야기가 아니라 다큐멘터리 <멧돼지 사냥>의 이야기다. 다큐멘터리는 애니메이션과는 많은 것이 다르다. 다큐멘터리는 (당시 화제가 된) 3D 모델링의 CG 배경이 아니라 실제 서식지를 찾아가야 하고, 공포스럽게 변형된 모습이 아니라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실체로, 그래서 위협적이지만 귀엽기도 하고 위태로운 처지이기도 한 다면적 존재로 제시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차이는 엔딩에 있다. 애니메이션의 외피를 쓴 픽션은 우주적 파국을 맞더라도 결말을 지을 수가 있겠지만, 다큐멘터리는 그럴 수 없다. 멧돼지가 살 “인간이 안 사는 땅”이란, 다큐멘터리의 세계엔 없다. 그러므로 멧돼지와 다큐멘터리는 이곳에 는 없는 것을 희구하면서 끝날 운명이다. ‘생경한 모습의 한 가족이 낯선 곳에 놓인다. 자식들을 지켜야 할 어미는 냉혹한 현실을 이겨낼 힘이 없다. 지배적 가치체계를 체화하지 못한 이 가족은 각기 나뉜 채 막다른 골목에 몰린다.’ 이것은 몽골 이주가족을 다룬 김민지 감독의 전작 <학교 가는 길>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멧돼지 사냥>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멧돼지 사냥>이 멧돼지만을 이야기하더라도 멧돼지 이야기 일 뿐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현실이란 구호가 아닌 그 생리를 잘 아는 자들에게만 허용되는 것이며, 그렇지 못해 배제된 이들을 위해 다큐멘터리는 존재하기 때문이다. (안건형)

영화제 상영정보

  • World Premi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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