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BOX

DBOX 작품검색

작품안내

EIDF 2017

고려아리랑: 천산의 디바

Sound of Nomad: Koryo Arirang

김정  KIM Jeong

방송 : 12세 이상 시청 12세 이상 시청 | 상영 : (G) 전체관람가 (G) 전체관람가 87min 한국 2016

  • 영상이미지
  • 영상이미지
  • 영상이미지

감독

김정

KIM Jeong

학자, 평론가, 감독으로 활동하는 김정은 <거류> (2000)를 비롯해 <황홀경>(2002), <원래, 여성은 태양 이었다: 신여성의 퍼스트 송>(2004)로 이어지는 여성사 3부작 다큐멘터리를 비롯해 디지털 단편옴니버스 프로젝트 <이공(異共)>, 장편 극영화 <경>을 연출하며 감독으로서도 주목을 받았다. 2015년 장편 다큐멘터리 <도시를 떠돌다>를 연출하였다. 현재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의 역사와 현재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망명 3부작’을 제작 중에 있다.

시놉시스

비극적 가족사를 가진 고려극장 여성 예술가들의 삶의 노래를 담은 음악 다큐멘터리. 제작팀이 찾아낸 희귀한 아카이브 이미지와 사운드가 그녀들의 시간을 불러온다. 강제 이주 후, 소련과 중앙아시아 전역을 유랑하던 여성 예술가들은 러시아 가곡, 재즈, 한국 노래에 능했다. 국가 폭력의 비극을 주시하는 목격자이며 생존을 확언하는 기념물로서의 고려 아리랑. 이함덕과 방타마라 두 디바의 멜로디, 리듬 그리고 아리랑.

리뷰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는 김정 감독의 ‘망명 3부작’ 두 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첫 작품인 <눈의 마음: 슬픔이 우리를 데려가는 곳>이 영화 제작 과정에서 마주친 다양한 ‘죽음들에 대한 애도’로서의 영화였다면(30년대 강제이주 과정에서의 고려인들의 죽음, 2013년 감독을 고려인들로 이끈 감독 자신의 부친인 국문학자 김열규 선생의 죽음, 2014년 세월호 희생자들의 죽음), 이 두 번째 영화는 카자흐스탄의 고려극장에서 활동했던 두 명의 여성 예술가 이함덕과 방타마라의 ‘삶의 노래와 공명’하는 영화다. 다시 말해서, 이 영화는 영화 제작 과정에서 발견한 다양한 푸티지들과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현재의 삶의 모습 및 증언들을 정교한 리듬과 화음으로 구성해가는 한 편의 ‘영화-노래’다. 이 삶의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어느 순간 중앙아시아의 ‘고려인’이 단지 (구소련과 한국의) ‘주변인(marginal)’의 이름이 아니라, 민족국가의 틀 외부에서 자신만의 삶과 문화를 일구어온 ‘소수자(minor)’의 이름이라는 것을 가슴 깊이 느끼고 명료하게 깨닫게 된다. 조선 시대 말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연해주로 이주했던 사람들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고려’라는 이름 으로 불렸고(또는, 선택했고), 30년대의 ‘강제추방’을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남아 그것을 또 하나의 ‘망명’ 으로 일구어냈다. <눈의 마음: 슬픔이 우리를 데려가는 곳>의 애도 행위는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의 삶의 노래로 이어지면서 진정으로 그 윤리적인 의미를 획득하고 확인한다. 김정 감독의 영화적 망명 행위의 완결판이 될 <굿바이 마이 러브, NK>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변성찬)

영화제 상영정보

  • Seoul International Women's Film Festival 2016 / EIDF 2016 Festival Choice

20자평 (댓글은 20자 이내로 입력해주세요)

0 / 20